글 요약
캠핑장에서 강아지 구하려다 야생동물과 충돌 벌어진 사건
캠핑장에서 강아지와 함께 있던 한 남성이 산사자를 삽으로 때려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공식적으로 '산사자 공격'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피해자는 다치지 않았다.
지난 9월 26일, 콜로라도 야생동물 관리국(CPW)은 캐논 시티 서쪽의 한 캠핑장에서 공격적인 산사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관리국 직원들은 한 남성이 자신의 지프 차 보닛 위에 산사자의 사체를 올려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사자를 직접 때려 죽인 남성의 진술
남성은 9월 25일 밤에 차량 밖에서 강아지와 함께 앉아있다가 산사자가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남성의 강아지, 허스키는 약 3미터 거리에서 산사자를 공격했고, 이에 남성은 삽을 들어 산사자의 머리를 때려 죽였다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한 CPW 직원은 이 산사자를 약 43킬로그램의 암컷으로 확인했으며, 앞발에 부상이 있고 등쪽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CPW는 이 사건이 정당방위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PW는 "남성이 다치지 않았고 산사자와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CPW 가이드라인에 따른 '산사자 공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사건은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다.
콜로라도 투표에 오른 산사자 사냥 금지 법안
콜로라도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산사자 공격은 드물다. CPW 기록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산사자 공격은 25건에 불과하다. 최근에도 나스로프 근처에서 온수욕을 하던 한 남성이 2023년에 산사자에게 머리를 긁힌 사건이 있었다.
한편, 산사자는 콜로라도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11월에는 주 주민들이 모든 주 관리 하의 산사자 사냥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Cats Aren't Trophies'라는 단체의 청원으로 시작되었으며, 단체는 현재 콜로라도의 사냥 프로그램이 "불필요한 살상"과 "잔혹하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를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산사자 사냥꾼들이 고기 대신 '트로피'를 얻기 위해 동물을 사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GearJunkie의 사냥 편집자 라셸 슈루트는 "산사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라고 반박했다. 같은 매체의 편집장인 션 맥코이는 이번 법안이 "보전의 기본 기둥을 침식하고 건강한 식량 자원을 없애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콜로라도 유권자들은 주의 사냥 프로그램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콜로라도 야생동물 관리국은 이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 노력하며, 현재 있는 관리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야생동물 관리국은 산사자와의 충돌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며, "산사자와 함께 사는 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콜로라도 야생동물 관리국 웹사이트를 참조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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