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슬루 비행 막은 네팔인들, 의료 접근성 문제 제기

네팔 주민들, 만날슬루에서 헬리콥터 운항 차단: 긴급 의료 지원 요구

만날슬루 등반 시즌이 또다시 혼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이맘때쯤 히말라야 산맥에 수많은 등반객이 방문하는데, 올해는 특히 지구력 선수 Tyler Andrews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현재 등반객들은 헬리콥터가 이륙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는데, 이는 현지 주민들이 헬리콥터 패드를 차단한 결과입니다.

주민들, 긴급 의료 지원 홀대에 항의

많는 등반객이 정상에 오른 후 하산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하려 했지만, 현지 주민들의 항의로 대부분의 등반객이 베이스캠프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긴급한 의료 지원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의 중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별다른 제한 없이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현지 주민들은 비상 상황에서도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안 트레킹의 다와 스티븐 셰르파는 "정부가 자국민을 이등 시민처럼 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상 상황에서 주민들이 헬리콥터를 이용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사례를 많이 알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만날슬루 지역: 제한 구역에서 오는 문제

만날슬루 지역은 중국과 인접한 제한 구역에 위치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이 헬리콥터 이용 허가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정부에 트레킹 허가증만 지불하면 자유롭게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명선인 헬리콥터 이용 권리를 주장하며 정부에 강력히 요구 중입니다.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헬리콥터 착륙을 무기한 차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의회 의원 라젠드라 바자인은 이러한 요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현지인들은 단지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폐쇄된 역사와 갈등의 배경

바자인에 따르면, 이 지역은 1959년 티베트 무장 반란을 막기 위해 초기에 제한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이제 대부분 작은 땅을 가진 농부들만 살고 있습니다. 그는 헬리콥터 회사들이 외국인 관광객만을 우선시하는 점을 비판하며, 네팔 민간 항공국이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에도 만날슬루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오던 외국인 등반객이 현지인을 도운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의 항의가 등반객들의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등반객이 악천후로 인해 며칠 더 베이스캠프에 머물 계획을 이미 세워두었기 때문입니다.

다와 스티븐 셰르파는 "우리 고객들에게 날씨가 나빠질 것을 미리 알려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상황이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등반객들이 비행이 가능한 낮은 마을로 걸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