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바인딩 혁신 40년의 역사

프리츠 바텔의 혁신: 토우핀 스키 바인딩의 40년 역사

프리츠 바텔이 최초로 발명한 미니멀리즘 기술 바인딩 시스템은 스키 제조업체들에게 외면받았지만, 4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알파인 투어링 바인딩이 되었다.

프리츠 바텔은 몽블랑에서의 스키 사고를 통해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했으며, 이로 인해 발명한 토우핀 바인딩은 전 세계 백컨트리 스키어들의 필수품이 되었다.

토우핀 바인딩의 시작: ‘로우 테크와 무한한 무능’

오스트리아 출신의 프리츠 바텔은 지중해 해안에서 암벽 등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와 함께 몽블랑을 스키 타기로 결정했다. 당시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던 그는 적절한 간격 조절 없이 산을 오르다가 무모한 도전에 빠져들었다.

바텔은 험난하고 피곤한 여정을 마친 후, "이 모험에서 배운 것은 더 잘 훈련하려는 열망이 아니었다. 나는 게으른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해결책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이때 바텔이 착안한 것이 바로 기존 장비를 대체하는 미니멀리스트 바인딩 시스템이었다. 그는 이 새로운 디자인을 "로우 테크"라고 이름 붙였고, 1984년 특허를 신청해 이를 획득했다.

이탈리아 선수들 사이에서의 인기

바텔은 처음에는 스키 제조업체들로부터 거절당했지만, 그의 친구들과 몇몇 이탈리아 스키 레이서들이 테스트한 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샤모니 스키 랠리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이 그의 바인딩을 보고 큰 관심을 보였다.

다이나핏과의 협력

1989년 다이나핏은 바텔과 계약을 맺고 그의 로우 테크 바인딩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1991년 다이나핏 투어라이트 바인딩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6년 바텔의 특허가 만료되자, 많은 제조업체들이 그의 디자인을 본따 다양한 기술 바인딩을 내놓았다. 오늘날 시장의 약 70%가 바텔의 원래 디자인에서 비롯된 제품들이다.

프리츠 바텔은 "과대 평가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그의 로우 테크 바인딩은 백컨트리 스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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