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용품 박람회, 겨울·여름 시장 통합 화제

오프라인 행사 성황의 부활을 노린 'Outdoor Retailer'의 통합

팬데믹 및 정치적 갈등으로 타격… 경제적 관점에서 재구성

오는 11월에 예정되어 있던 'Outdoor Retailer' 무역 박람회 참석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잠시 보류하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 산업의 연례 대규모 행사가 이제 여름과 겨울 박람회를 통합해 6월에만 열리게 될 예정이다. 원래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겨울 박람회는 눈 스포츠 분야 브랜드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Outdoor Retailer의 디렉터 Sean Smith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여름 박람회에서 고객과 더 잘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여름 박람회의 인지도를 높이기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참석률을 회복하지 못한 여름 박람회를 부활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대면 만남은 우리 산업을 구축한 방법이며, 계속 번창할 방법이다”라며 Smith는 대면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통조림 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야외로 이끄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왜 변화가 필요했을까? 정치와 경제의 영향

Outdoor Retailer는 수년간 6월과 1월에 각각 여름과 겨울 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지난해 겨울 행사는 몇 달 앞당겨지며 11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는 눈 스포츠 분야 브랜드들이 시즌 전에 소프트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Smith와 다른 관계자들은 겨울 스포츠 브랜드들의 의견과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6월이 모든 야외 스포츠를 위한 이상적인 판매 시기라는 결론을 얻었다. “경제적 관점에서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볼거리를 추가하는 것이 훨씬 쉽다”라고 Smith는 설명했다.

한때 대형 브랜드들로 가득 찼던 박람회는 팬데믹 및 정치적 갈등으로 참가 업체 수가 감소했다. Patagonia, REI, Arc’teryx와 같은 대형 브랜드들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되는 OR 행사를 보이콧했다. 이는 유타 주가 연방 정부와 공공 토지 관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한, 새로운 박람회의 모습

'GearJunkie'의 Adam Ruggiero는 몇 년간 Outdoor Retailer에 참석해왔으며, 솔트 팰리스 컨벤션 센터의 활기찬 분위기를 그리워한다. 이번 여름 박람회는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팬데믹 이전의 전성기 이후 처음으로 Outdoor Retailer가 에너지를 되찾았다. 이는 단지 주요 브랜드들이 빠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변화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Ruggiero는 전했다.

OR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박람회의 활력을 되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복잡해진 상황에서도 야외 장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Smith는 소규모 브랜드들이 박람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대형 브랜드들로 인해 신생 브랜드들이 밀려나기 쉬웠지만, 이제는 모두가 좋은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혁신에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었다.

Smith는 “앞으로도 계속 작은 브랜드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신생 브랜드들은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고, 대형 브랜드들을 창의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야외 산업의 본질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이 산업은 여전히 관계에 관한 것이다. 직접 만나고 비즈니스를 하고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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