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역사 트랜스록키스 런 종료

2025년 트랜스록키스 런 대회, 역사의 마침표 찍는다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트랜스록키스 런, 허가와 제약에 밀려 종료 결정


17년 동안 콜로라도 주의 절경을 누비며 사랑받아온 트랜스록키스 런 대회가 2025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허가 문제와 비용 상승으로 인해 더 이상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트랜스록키스 런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라고 케빈 "하우다" 맥도날드 대회 운영 책임자는 말했다. "이 대회는 러너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였으며 트레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습니다. 마지막 해를 준비하며, 모든 참가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인기 높은 러닝 이벤트, 2025년 대미 장식

매해 350명의 러너가 참가하는 트랜스록키스 런, 120마일의 여정 속으로

트랜스록키스 런은 매년 사전 참가 신청이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이 대회는 부에나 비스타에서 시작해 비버 크릭에서 끝나며, 콜리지엣과 소워치 산맥의 여러 봉우리를 넘나든다. 5일 동안 이동식 캠프가 러너들을 따라다니며 숙박과 편의를 제공한다. 캠프는 텐트, 짐 운송 서비스, 이동식 샤워 트럭, 제공식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며 러너들을 맞이한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이 대회를 '어른들을 위한 여름 캠프'로 부르기도 한다.

"처음 참가하시는 분들이든 다시 오시는 분들이든 모두를 환영합니다," 맥도날드는 말했다. "2025년을 기억에 남을 특별한 해로 만들어봅시다."

고지대를 달리는 러너들, 끝을 향한 도전

해발 7,400~12,600피트를 넘나드는 트랜스록키스 런, 대회 특성

그전과 마찬가지로 2025년 대회도 해발 7,40012,600피트 고지대에서 진행된다. 전체 코스의 87%가 해발 8,00011,000피트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 고지대에서 달리게 된다. 참가자들은 비포장 도로, 비모터화 트레일, 4WD 트레일, 포장 도로 등을 넘나들며 대회를 치르게 된다.

"매일 약 500명이 몰려다니며 이동하는 '이동 마을' 형태의 대회는 이 대회만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맥도날드는 말했다. "350명의 러너와 150명의 자원봉사자가 매일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 캠프파이어를 나누고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공통 목표인 비버 크릭 결승선을 향해 달립니다."

도전과 과제, 그리고 새로운 길

USFS 허가 문제와 비용 상승, 대회 종료의 이유

이전에도 미 산림청(USFS)과의 허가 문제로 인해 코스가 변경되는 일이 있었다. 결국 대회 규모와 운영 비용 상승, 그리고 허가 문제로 트랜스록키스 런 연구회는 이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은 아니라며 맥도날드는 아쉬움을 전했다.

"매년 점점 더 많은 허가와 제한이 추가되어 대회를 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다른 단계별 경주인 모아브 런 더 록스, 골든 울트라, 트랜스록키스 그래블 로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간의 대회가 대부분의 러너들에게 보다 접근하기 쉬운 형태라서 앞으로는 3일간 대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2025년은 트랜스록키스 런의 마지막 해가 되지만, 이 브랜드의 다른 대회에 참가할 기회는 계속될 것이다. 트랜스록키스 런이 아니라는 점만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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