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문 닫는 프로즈 클로젯

18년 만에 문 닫는 자전거 중고 판매업체 'The Pro’s Closet'

세계 최대 중고 자전거 판매업체로 알려진 'The Pro’s Closet'가 지난주 사업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자전거 산업의 재정적 어려움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흔들리는 자전거 산업, 18년의 여정 끝내다

2006년에 설립된 The Pro’s Closet(TPC)는 콜로라도주에서 온라인으로 중고 자전거를 판매하는 대형 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주 TPC는 자사의 운영 종료를 발표하며 18년 간의 사업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TPC는 단 7대의 자전거와 일부 부품만을 남긴 채 판매를 끝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자전거 수요가 급증하면서 TPC도 급성장했지만, 그 이후 공급망 문제와 함께 시장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TPC는 지난 몇 달 동안 새 자전거 입고를 중단하고 자전거 서비스 또한 중지했습니다.

창업과 성장, 그리고 시장 혁신

지금은 문을 닫게 됐지만, TPC는 닉 마틴이 2006년 자신의 밴에서 시작한 작은 사업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주용 장비를 eBay에서 판매하며 초기 자금을 마련했고, 이후 중고 자전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18년에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와 '인증 중고'(Certified Pre-Owned, CPO) 프로그램을 도입해 중고 자전거의 검수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립했습니다.

팬데믹 붐과 대규모 투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 TPC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창업자인 닉 마틴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후 조나단 자자가 CEO로 취임하면서 더욱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2020년에는 1,2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총 2,7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고, 2021년에는 추가로 4,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전사적인 확장을 진행했습니다.

TPC는 볼더에서 이웃 도시인 루이스빌로 이전하며 137,000제곱피트 규모의 새로운 시설로 확장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40,000 제곱피트의 사무 공간과 24개의 선적 지참구가 포함되었습니다.

경고 신호와 최후의 순간

2021년, 인기 사이클링 웹사이트인 'The Radavist'와 합병했으나 2년 뒤 다시 원래 소유주인 존 왓슨에게 반환되었습니다. 이후 TPC는 대대적인 '시즌 종료 세일'을 진행했으나, 이는 최후의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주요 재고를 처분하고 신규 자전거 입고를 중단하면서 결국 회사는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TPC는 9월 26일 링크드인 포스트를 통해 10월 중으로 셧다운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자전거 세계에서 놀라운 장이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드립니다,"라고 조나단 자자가 성명을 남겼습니다. 현재 공식적인 사이트 폐쇄 일자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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