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요약
히말라야 신기록 세운 셰르파 클라이머들
네팔의 셰르파 클라이머들이 한 주 동안 세계 최고봉 14개 산을 새로운 기록으로 등정한 것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히말라야 산맥의 14개 최고봉 등정은 오랫동안 등산계에서 최고의 목표로 여겨졌다. 이 산들은 K2에서부터 안나푸르나에 이르기까지 등반하기 가장 어려운 산들이 속해 있다.
하지만 이제 이 산들을 10대 소년이 모두 등정했다. 니마 린지 셰르파는 10월 9일 티베트의 시샤팡마(8,027m) 정상에 올랐고, 8,000m 이상의 세계 최고봉 14개를 모두 등정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2019년 당시 30세였던 네팔의 밍마 가부 ‘데이비드’ 셰르파가 기록한 3년 기록을 단축한 것이다.
니마와 다른 클라이머들은 네팔 산악 협회로부터 환영받으며 축하받았다. 여기에는 밍마 G. 셰르파도 포함되었는데, 그는 니르말 ‘님스’ 푸르자와 함께 보조 산소 없이 14개 최고봉을 가장 빠르게 등정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다와 양줌 셰르파는 시샤팡마를 등정하며 네팔 여성 중 처음으로 14개 최고봉을 등정한 기록을 세웠다.
니마는 "이 정상 등정은 개인적인 여정의 완성이자, 셰르파들이 전통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꿈을 꾸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네팔 클라이머들의 새로운 시대?
셰르파들은 오랫동안 히말라야 등반 여정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들은 가장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며 대부분 외국 등반가들의 포터로 간주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네팔 등반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텐젠 라마 셰르파는 지난해 노르웨이 클라이머 크리스틴 하릴라와 함께 히말라야 속도 기록을 달성하며 국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 몇 달 만에 미국인 고객 지나 마리 류지들로와 함께 시샤팡마를 등반 중 눈사태로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다.
다와 양줌 셰르파는 이 비극이 일어난 바로 그날 전 세계 최고봉 14개를 처음으로 등정한 네팔 여성이 되었다. 그녀는 "작년에는 소중한 친구 지나, 텐진, 밍마, 안나를 잃었습니다. 지나의 기억을 간직하며 시샤팡마를 등정하는 것은 저에게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였습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진화하는 셰르파의 유산
니마는 네팔 최고의 등반가들 중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 타시 락파 셰르파와 삼촌 밍마 셰르파, 창 다와 셰르파 모두 히말라야 클라이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유산은 니마가 이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그는 "셰르파들이 단순히 지원 등반가로만 여겨지지 않고, 탑티어 운동 선수, 모험가, 창작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등반은 단순한 노동이 아닌 우리의 힘, 끈기, 열정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밍마 G. 셰르파는 인도네시아에서 카르스텐즈 피라미드 등반 중이라 카트만두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카르스텐즈 피라미드는 4,88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섬 산이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